2012. 6. 11.

천재성에 대해서






일이 있어 복현동에 위치한 대구 모교를 찾았다.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몹시 치던 날이었는데.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한 어린이 집에 걸려있는 포스터를 보았다.
이 작품 외에 여러 작품들이 걸려있었는데 유독 눈길을 잡은건 이 작품이었다.

'꽃들이 아파요 하지마새요'

한참을 그렇게 주의깊게 보고 있었다.
한 십여분을 그렇게 보고 서 있었는데 천재는 날때부터 정해지는 건가, 하는 생각에 빠졌다.
나에게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 그러면 분명 저 작품보다 형편없을 것 같았다.

천재는 가슴으로 말을 전한다.

'아가, 삼촌이 커피한잔 사줄게. 이야기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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