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7.





그래 맞아.
난 애시당초 알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 속으론 뭔갈 만들어 내려 했어.
내 이야기는 별다를게 없거든.
아픔도. 상처도. 그렇게 기뻤던 적도 슬펐던 적도.
소소한 일상도.
그래서 난 내 이야기를 못하고 있었던 거 같아.

그런 것 외에 난 내가 느끼고 깨달은 걸 그리고, 빚어내고, 짜내고, 갈고, 닦고, 드러내고 싶었는데.
여전히 힘든건 마찬가지야.
나이는 이미 이렇게 먹어 버렸고.
어차피 난 나이를 먹지 않아 외쳐봐야, (나이 안먹는건 사실인데 뭐)

사람들이 규정해놓은 어떤 규범이나 양식에 얽매이지 말자.
난 그냥 바람이 흐르는 대로 몸도 늘어져 갈 뿐이지
머리속에, 가슴속에, 뭔가 잡힐듯 말듯 한 것들을 조금이나마 빨리 끄집어 내고 싶을 뿐이야.
그래서 이렇게 안절부절하는 거지.
다 욕심이라는 씨앗이 자라 줄기를 뻣고 이파리를 내밀어 내 머릴 가득 채우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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