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31.

요 며칠째 알 수 없는 꿈을 꾼다.
어제는 12시간 밤잠을 잤다.

2012. 7. 30.


자전거에 매어둔 펌프를 잠시 자리비운 사이
어느 누군가가 홀랑 떼어가버렸다.
왜 가져갔을까,
갖고 싶었을까?
견물생심이라고 물건을 보여준 내가 잘못한건가,


사람은 명분으로 산다.
동물들은 본능으로 살고 식물은 섭리대로 산다.
사람은 명분으로 산다.
조율보다는 제 뜻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며 산다.
사람에겐 명분이 중요하다.

2012. 7. 21.

챨리 채플린은 모던 타임즈가 아니라 퍼우즈타임을 만들었어야했다.
그건 체질과 관련이있는데, 그러니까 그것은, 여튼 손자병법을 인용한다면
그러니까 지피지기면 이제 나를 알고 먼저 소크라테스는 너를 알아라했는데
걔는 왜 명령을 했을까. 시건방지게. 지가 똑똑하면 똑똑한거지 왜 명령질이었을까.
사실 글을 쓰는것도 수준이 있고 맛이 있고 향이있다.
그래서 어떤것이 좋고 나쁘다를 논하기가 힘든데,
물론 거기에는 그 사람의 정서가 느껴지고.
사람들을 배려한다거나, 독자들의 정서와 감정까지 때로는 헤아려 주기도 한다.
사람들이 다양한 만큼 글도 다양하게 진열된다.
하지만 공통적인 사항이 있는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요건이다.


글쟁이는 매우 까다롭게 선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은 보이지 않는 낚시줄과 같아 그 용도가 어떻게 쓰여질지 예측하는일이 여간
힘든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동네는 주로 방음이라는게 신통치않아서
이를테면 주말 밤이라던가 하는때에 가끔
여성의 교성이 들린다거나, 격렬한 몸의 부닺힘 소리가 들리곤했는데
몇주째 그 소리는 온데 간 곳 없다.
사랑이 식어버린 동네가 되버린걸까.
죽음도 살아 생도 부정할수없는 오로지 시간이 멈춘다면
더욱이 바랄것도없겠다.
아쉬움도 멈추고 애틋한 정도.
연민도 .동정도. 걱정도 .불안도. 알량한 행복도. 성취감 .만족감따위도 모두 멈춰버릴테니까.
고스란히남는건 지난 기억과 잔존하는 냄새 그리고 향수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