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1.

짱구


어둑컴컴히 내려앉은 실내 공기에 사지가 맡겨진 채
수 많은 레버와 버튼 소리 속에서 나는 그렇게 마음을 울었나보다.
키를 넘는 아케이드 오락상자에 영혼을 담아
땀을 흘리고, 손톱이 갈라지도록 버튼을 후려 갈겼던 그 때.
숨소리마저도 낮은 공기흐름으로 마비 시켜버렸던 멜로디
나는 그때 이미 가슴으로 울어버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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