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30.

언젠가의 7월 기록

온종일 머리속에 가득했다.
무엇을,
어떻게,
왜,
그러니까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랬다.
1.누가
2.언제
3.어디서
4.무엇을
5.왜
6.어떻게
육하원칙.
나는 상기순으로 육하원칙을 외웠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왜, 어떻게 할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역시나 오늘도.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왜 말하고 싶은건지- 이것은 사실 나를 알기위함이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것도 일종의 홍익인간의 이념인가?-
그럼에도 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하나다.
사람이라는 생명체로서 삶을 살아 제 할 일을 하고 가는 것.
자연이라는 그림안에 동물과 식물 그리고 사람의 형체는 보이지않고 이루고있는 것들.
방금 무기질을 쓰려다 무기질이 무슨말인가 사전을 찾아봤다.
탄소를 갖지않은 것으로 가열하여도 타지도 변하지도 않는단다.
가열은 왜 하는걸까? 열이라는게 어떤 의미가 있길래.



나는 영화를 하면서 앵글안에 비춰진 세상을 머릿속에 그려봤다.
세상은 따분하게 짝이 없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속에 사람들은 저마다 분주하기 짝이 없었다.
세상을 가득 메운것은 공간과 색 뿐이었다.
공간을 이루고 있는것과 그것을 채우고 있는 색.
모든 세상에는 공간이 배정되어있고, 그 공간은 색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색을 공부하고 색에 대해 집중하고 색으로 구성되어 비로소 공간을 메우는 사람이 되자고.



세상은 오브제들로 가득하다.
그 소재들이 뭉쳐저서 하나의 주제가 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로 나뉘어진다.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 공간을 통하여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바를 표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내지만 그것은 단지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을 바라보고 어떻게 그려내느냐가 관건
공간을 통하여 사람들은 소통을 하고 공간과 사람들은 한데 어우러져 살아간다.
사람은 옷으로 소통하고 옷이 공간이되고 노랫말이 공간이 되고 그 공간속에서 살아간다.
결국은 어우러짐.
어떤 어우러짐을 표현할것인가가 생각해봐야할 고민이다.
나는 어떤 어우러짐을 이야기할 사람인가.
욕심이 없는 소박함. 
목적을 위해 자신이, 자신이 속한 모든 공간이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을 삶.
이렇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런 세상을 꿈꾸며 산다.'
무엇을 보는가.
어떻게 보는가
무엇을 바라는가.

2016. 9. 29.

이런저런

살아가다보면 원없이 웃고 행복한 때도 있고
그런기억들의 무리로 가득 채워진 삶을 살기도 하며
때로는 씻을수 없는 상처를 마음에 안고
평생을 살아가기도 한다.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는 법을 알고 사는 사람이
참 현명하고 놀랍지만
반대로 그만큼 쉽게 또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다.

2016. 9. 17.

몇가지 문득

1. 기왕이면 당연하게 살진말자.

2. 곧 죽어도 후회없을 하루를 살고

3. 무얼 채우고 채워 살고있는지 생각하며 살자.

당연함을 부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