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를 하면서 앵글안에 비춰진 세상을 머릿속에 그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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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따분하게 짝이 없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속에 사람들은 저마다 분주하기 짝이 없었다. | ||||||||||||||||||||||
세상을 가득 메운것은 공간과 색 뿐이었다. | ||||||||||||||||||||||
공간을 이루고 있는것과 그것을 채우고 있는 색. | ||||||||||||||||||||||
모든 세상에는 공간이 배정되어있고, 그 공간은 색으로 구성되어있다. | ||||||||||||||||||||||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 ||||||||||||||||||||||
색을 공부하고 색에 대해 집중하고 색으로 구성되어 비로소 공간을 메우는 사람이 되자고. |
세상은 오브제들로 가득하다. |
그 소재들이 뭉쳐저서 하나의 주제가 된다. |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로 나뉘어진다. |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
그 공간을 통하여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바를 표현한다. |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내지만 그것은 단지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
무엇을 바라보고 어떻게 그려내느냐가 관건 |
공간을 통하여 사람들은 소통을 하고 공간과 사람들은 한데 어우러져 살아간다. |
사람은 옷으로 소통하고 옷이 공간이되고 노랫말이 공간이 되고 그 공간속에서 살아간다. |
결국은 어우러짐. |
어떤 어우러짐을 표현할것인가가 생각해봐야할 고민이다. |
나는 어떤 어우러짐을 이야기할 사람인가. |
욕심이 없는 소박함. |
목적을 위해 자신이, 자신이 속한 모든 공간이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을 삶. |
이렇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런 세상을 꿈꾸며 산다.' |
무엇을 보는가. |
어떻게 보는가 |
무엇을 바라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