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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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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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깊은 생각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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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살아서 보다 나은 성과를 이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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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3.

여과기



1.
혹자는 그랬다.
그때의 그 촌스러운 시절로 되돌아 갈 수 없다.

나는 그냥
지킬건 지키고 솎아낼건 솎아내면서 살자.
당연한 건 또 당연하게

2.
이 세상은 솔직하긴 한데 모순이 많아.



2016 술주정과도 같은 독백


시간은 흐르고 있다. 물처럼 흐르고 흘렀다.

나는 언젠가부터 불균형에 서 있다.
생각을 했고, 계획했고, 다짐했으며, 실천했다.
모든 과정을 시간에 녹였다.

그리고, 지금에 머물렀다.

사는 모습은 생각대로 흘렀고, 내 생김새도 그랬다.
인상은 늘 생각에 머무르곤 했다. 숨길 수 없는 본능처럼
인생은 인상을 닮아있단 생각이 들었다.

표정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진솔된 표현이다.
거울을 본다. 내 표정이 어떤지.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거울은 참 무섭다. 늘 현실만을 보여준다.

어린아이 처럼 살았다. 요 근래 몇년간
웃고 떠들었으며, 떼를 썼고 아프기 싫어했다.

그럴수 밖에 없었다고. 
자위했다. 그렇게 나를 달랬다. 그러지 말았어야했다.
우는 아이에게 사탕을 주며 달랬다. 내 마음을 그렇게 어우르고 있었다.
이제와서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은 왜 들었을까.

어느 누구보다 내게 냉정했다. 다그쳤다. 그리 살아온 내 모습은 온데 간 곳 없다.
어느 누구에게 배운 일도 없었던 방법으로 나는 나를 그렇게 달랬다.

오늘 역시 겉치장만 가득한 글을 쓰고 있다.
그런 생각으로 가득하다. 문득 뭐가 그렇게 두려웠을까.

지금 무얼하고 있는지, 무슨 생각으로 삶을 대하고 있는지. 문득.

바보처럼 살았다.
아니 명확하게 바보처럼 실천하며 살았다. 아주 순수하게-

생각없이 살기로 했었으니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쉽지도 않았다.

자잘한 모래알 같은 잡념들은 집념이 되면서 내 두손만 더렵혔다.
행색은 갈수록 누추해지고, 거기에는 합리화만 가득했다.
나는 나름대로 진솔하게 삶을 대하고 있다 생각했다.

생각하던대로 다 이루어졌다. 부끄럽다.

재밌는 것은 사사로운 것들은 죽음처럼 늘 명확했다.
마치 무의식적으로 갈아입는 속옷처럼 그냥 습관과도 같은 것들을
한해 가장 큰 주제로 떠 받들어 살았다. 그게 내 계획이었고 목표이었다며.

목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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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과거가 되버렸고
2014년도 과거가 되버렸고
2013년도 과거가 되버렸다.

지금은 2016년.

현실은 거짓말이 없다.
혼란도 없고, 선택도 없다.
진실로 무장한 현실에 살고있다.

감각에 무뎌지지 말자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