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2.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성이 가지는 무기는 무엇입니까.
여성이 진정으로 펼칠 수 있는 궁극의 무기는 무엇입니까.
여성에게 가공할 만한 공격은 어떤 형태를 띄고 있습니까.

교태로움도 아닙니다.
속이 뻔히 보이는 눈웃음도 아닙니다.
훤히 드러난 치아처럼 가식적인 웃음도 아닙니다.
전의를 부축여주는 군악대의 사기증진도 아닙니다.

그러면 과연 무엇일까요.
여성이 펼칠수 있는 공격은 무엇일까요.
마음입니다.
진정으로 다가서는 마음입니다.

-------------------------------------' 인류멸망보고서의 박해일빙의'

마음? 아밈미다.
왜요. 저랑 사귀시게요?
우리 그런사이 아나자나요.
그럼 뭐에요 뭘 원하는거죠?

'원하는거 없죠. 혹시 아나요 소설책에서처럼 벌어질 어떤 운명같은 일탈이 벌어질지,
그런 망상에지나지않는 기대 따위죠'

복싱에 비유를 하면 여성의 무기는 이런것이 아닐까.

보기만해도 숨이 막히고 손에 움켜쥐고 싶은 하얗고 뽀얀 가슴과
코 끝을 강하게 자극하는 성욕을 자극시키는 호르몬 향수,
훤히 드러난 허벅지와 둔부 사이에 걸쳐진 아찔한 스커트,
현기증날만큼 쭉 뻗은 두다리 사이의 각선미.
목마를 정도의 윤기를 머금은 종아리와 그를 타고 내려오는 아킬레스건의 곡선
그리고 그를이은 숨막히는 발 매무새와 발을 감싸쥔 아슬아슬한 하이힐.
잘록한 허리. 흐트러진 머리따위.

사실 이것을 무기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공격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 전략도 다양하다.
체력을 바탕으로 장기전을 이끌어가는 능수능란한 백전장수의 사각링이라면

그것은 복서에게 맺집이 아닐런지.
복서에겐 몇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물론 복서가 아닐지라도, 나도 복서가 아니고 경험도없다)

1.상황판단력 2.호흡 3.지피지기 4.이성 5.전투력

복서가 사각링위에 선다. 마치 여포가 장비를 좁은 전장에서 만난 것 처럼
둘은 묵묵부답으로 상대를 지켜보고 서 있다.
바람만이 그둘을 지나고 침을 삼키는 모습조차 피부의 떨림으로 와닿을 만큼
그 전장의 분위기는 흐트러짐이 없다.

1.
상황판단
내가 지금 공격을 가야할지 방어를 가야할지 창을 내던지고 육박전으로 하자 청유했을때
과연 그도 창을 던져 맨손으로 전장에 튀어나올것인지.

2.
호흡
열번을 토한 나머지 정작 전장에서 힘겨루기를 하는데 체력이 바닥이나 근육의 떨림이 있고
입이 마르고 있으며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다.
적당한 언변으로 상대의 사기와 이성을 흐트리고 타이밍 좋게 러쉬를 감행해야한다.
손하나 말하나 눈한번 감을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그러면 눈에 모르게 들어가거나 사례가 들어 중요한 순간에 기침을 하기 쉽상이다.

3.
지피지기
나는 힘이 장사요 하면서 열심히 갖은 교태를 부려 가며 나아갔다.
스타킹 밴드도 보일정도로 달랑달랑 스커트가 허벅지에 걸려있고 알게 모르게 이미 발은
그사람의 정강이를 스다듬고 있었다.
그사람의 운동화나 구두따위로 발을 곱게 포개어 얹어 놓고 열심히 탐색 하고 있엇는데
아뿔싸.
그사람은 발을 굉장히 혐오스러워 했던 것이다.

4.
이성
사실 이부분에대해선 크게 말하고 싶지 않다.
전장에서 전투를 하는 전사는 감정과 이성을 적절히 조절하는 전문 파이터이기 때문에
사실은 어떤게 맞다고 말을 하긴 좀 그렇다.
헐크는 이성을 잃고 파괴력이 증진 되지 않던가.
때론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5.
전투력
여려가지 형태로 공격을 할 수 있다. 방어를 위해 공격을 감행하기도 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카운터를 넣기도 한다.
잽과 훅 그리고 어퍼를 적절히 쓰며 상대방의 펀치를 위빙으로 흘려 버리고 러쉬타이밍을
잡아내기도 한다.
때에 따라 발을 바꾸며 위협적인 전술을 취하기도 한다.


-----------------------------------------------------' 그냥 주저리 떠듬'






그니까. 내말은.
다시 정리를 하자면
여성의 육감적인 몸매는 어떤 사람에겐 체력전으로 그 전략이 될 수도 있고
어떤사람에겐 단순 공격이 아닌 방어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언행하나 눈빛 호흡 하나하나가 사실은 무기다.
이것은 맺집이 아닌 공격적인 형태를 띄는 전투력 소속 요원들이다.
복서들이 쓰러지는것은 카운터 어퍼나 훅이 될수도 있지만 사실 거기까지가기엔
잽이 많은 활약을 펼친 것이다.

전투는 맺집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맺집만으로 상대를 이길 순 없다.
적당한 자기만의 신무기를 개발하고 체득하여 한칼에서 수십수백여칼을 내질러
상대를 쓰러뜨러야 한다.

이것이 '전장' 이라 한다면.

-------------------------------------------------'결국할말은짧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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