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7.

사람최고


지구에서 사람만큼 폭력적인 생물은 없다.


일기



사람의 생으로 삶을 살아
바람도 태양볕도 전부 내게 닿아 그 삶을 같이 살아가는데,
나는 어리석게도 사람이 쳐 놓은 그물에 얽혀
마지못한 삶을 살아가는지도 모르겠구나.



언어파괴

잠깐 생각해 봤는데,
깊게 생각한건 아니고 짧게잠깐,

뭐냐면, 언어파괴와 관련된건데-지금처럼 신조어 발생이 난무하고 말의 형태 따위가 바뀌는-
기정화된 언어가 다른모습으로 변절, 파괴, 그리고 가속화가 된 그 시발은 언제일까,하고
아무래도 내 생각은, 그러니까
두벌씩키보드말야.

현대문명이 가져다 준 폐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시간이 지나면서, 분명히 언어는 제 모습을 지키지 못하고 변하고 말았을테지만,
어느 기점을 꼽으라면 저게 보급되면서 부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우리 언어를 파괴하는 건 우리지만, 공조한 혐의로 소송을 걸어야 하는거 아닌가,

2012. 6. 26.

일기


나는 뭔가에 쉬이 집중하는 편은 못 되지만
가끔 뭔가에 집중아닌 집중-그러니까 내가 하는말은, 집중이라고 하기엔 궁금증에 대한 해갈을 위한 고집에 가까운-에 빠지게 된다.
이 때, 누군가가 나의 사색을 방해한다거나-말을 건다거나 다른 생각을 하게하여 당시의 집중력을 흐트리는 행위-하면 마음이 갱장히 불편해지며 짜증이
솟구쳐 나온다.
난 내가 뭔갈 할땐 그 어떤 것으로부터 방해받고 싶지 않다.
이 말을 하려 했던 건 아니고-

주말부터 금일, 그리고 내일도 뭔가에 꽂혀 집중하게 될 런지도 모르겠다.
아까 잠깐 SNS에 시간을 할애 했는데, 나는 여기서 충격을 받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 많은 사람들-한 계정 계정이 한 사람으로 느껴지니- 혹은,
한 사람이 수 많은 말을 내뱉는 걸 보며 잠깐이지만 영원한 듯한 시간속에 있었다.
다시 쉽게 말 하자면, 한 화면을 스치듯보는 짧은 시간에 충격에 빠져 한참은 쳐다 본 듯 했다.

짧은 시간 내눈에 보여진 것은 이랬다.
'욕망, 욕구불만, 잡담, 왁자지껄 시장통, 상대방에게 채 말이 전달되지 못하고 멸한 死語, 마음.. 기타등등'
작은 모니터속에서 온갖 잡다한 것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는 단순했다.
역겨움 그리고, 환멸.

뭐, SNS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느꼈던 내 감정을 거짓없이
솔직하게 말을 하자면 그것은 분명히 부정이었다.
나는 알 수 없는 역겨움을 느꼈고, 환멸을 보았다. 무섭고 두려웠다.
수 많은 생각들이 검정 글씨로 조합을 이루어 실시간 상호 교류가 이루어졌고
글은 채 읽기도 전에 쉴 틈없이 아래로, 아래로 사라져갔다.

마치,
빡빡히, 빼-곡히 모인 개미떼가 한 모금 뱉은 물벼락에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고 할까.
분명히, 개미떼가 서로 엉켜붙어 격렬한 운동회를 하는듯 한 모습에는 먼지가 자욱이 일고 있었고, 그 광경은 아비규환이었다.



2012. 6. 24.

작사 #1



오늘도 고요한 밤이 찾아왔어요
고요함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밤이 내려와도 우린 달라질게 없는데
당신은 왜 나에게 외로움을 주나요

나는 아직도 그대에게 줄 것이 많은데
오오 나에게 외로움만은 주지 마세요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해볼게요
아무것도 욕심내지않고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으께요

부디 오늘도 어제같은 밤을 내게 주세요







2012. 6. 21.

낭설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채 못하는 저는
개똥밭에 굴러도 세상 볕이 좋다는 세상 말을 따라
대장 깊숙히 긴 호흡 하는 일을 일삼지 않았다.
이에 빼그덕이는 초침소리에 가슴이 늙어가는 때에는
그래도 제 눈 가리고 세상 맛 좋았다 이를까 나는 그것이 두렵다.




짱구


어둑컴컴히 내려앉은 실내 공기에 사지가 맡겨진 채
수 많은 레버와 버튼 소리 속에서 나는 그렇게 마음을 울었나보다.
키를 넘는 아케이드 오락상자에 영혼을 담아
땀을 흘리고, 손톱이 갈라지도록 버튼을 후려 갈겼던 그 때.
숨소리마저도 낮은 공기흐름으로 마비 시켜버렸던 멜로디
나는 그때 이미 가슴으로 울어버렸나보다.


잠자리





잔잔한 수면 위 옅은 바람을 타고 흐르는 것은 잠자리 입니까
날개 짓도 멈춘 채 수면 위를 흐르고 있는 나는 진정 잠자리 입니까
파르르 떨어 진동을 흐트리는 그 날개 짓은 진정 잠자리 입니까




나는 그대의 목걸이가 된다.








나는 그대의 목걸이가 된다.
짙은 바람의 향이 두 귓볼을 훔치며 달아 나는 때에도,
뺨에 흐른 눈물 자욱이 검게 말라가는 때에도,
굳건히 그 자리에 매김 하는 나는 그대의 목걸이가 된다.

나는 그대의 목걸이가 된다.
시린 바람에 손 녹일 곳 없이 어둡고 차가운 주머니 속을 길 잃어
불안함에 잠식되어 자위하는 너에게 나는, 네게 있어 목걸이가 된다.

나는 그대의 목걸이가 된다.
외로움과 쓸쓸함을 억지 거짓으로 속여 낯선 품에 코를 묻어 언 몸을 녹이는 때에도,
미온한 너의 체온과 시린 가슴에 젖어 사늘한 목걸이가 되는 나는, 너의 목걸이가 된다.

제 가슴을 찢어 발겨 눈물조차 말라버린, 메마른 울음을 하는 너에게 나는, 그저 목걸이가 된다.
염원하고,
또 갈망하고,
 소스라치게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네게 있어 나는, 너의 목걸이가 된다.
나는, 그대의 목걸이가 된다.
나는, 그대의 목걸이가 된다.





나는 꽃봉오리가.

나는 만개한 꽃보다 꽃망울을 바라보는 것이 더 좋다.
만개한 꽃의 향취를 코로 훔쳐다 내가 꽃과 섞이어 내가 꽃이 되고, 꽃이 내가 되기 보다는
가슴으로 멍하니 들여다 보는 편이 더욱 자극적이다.
아직 피지도 않은 꽃망울을 보는 때에 손을 가져다 대고 망울을 툭- 하고
건드려 보고싶은 충동마저 느끼고만다.
아직 피지않은 꽃이어서 더 자극적인,


시계라는 테옆을 감은 차는 삐그덕 삐그덕
거칠만도 한데 유난히 조용히도 삐그덕 삐그덕.


정물사진






학습효과

정물사진






무제



2012. 6. 20.

신발과 발에대한


신발을 신다보면 시간에 비례하여 늘어지고 낡아진다.
발과 신발사이에 틈이 생기고, 신발은 발의 모양에 따라 그 형태도 변질되기도 한다.

꼬질 꼬질하게 때가 탄 신발엔 이유 모를 슬픔이 묻어있다.

신발과 발에 대한 관계는 나에게 흥미로운 소재거리로 남는다.
사람으로 뻗어난 사지, 그리고 그 제일 하단부에 위치하는 발.
땅을 디디는 발바닥과 하늘을 치켜 바치는 발등 그리고, 작게 뻗어있는 발가락과
그것을 옥죄고 있는 신발.

신발과 발은 무슨 사연이 숨어있는 것일까.
온종일 빛을 보지 못하고 양말과 신발에 쌓여 하루 온종일 남에겐 보여지지 않는다.
물론 계절에 따라 다르고 성별에 따라 인식적인 차이때문에 절대적이라고 할 순 없다.

발과 발바닥 그리고 발등으로 이루어진 이 발이 양말따위로 덮어 쌓여진데다가
신발이라는 사지(발이 우주를 담는다고 하니-)를 옥죄는 구속을 당하기도 하니 말이다.

구속,
구속이다.




나는 대체로 사물의 근본 성질에 대해서 고민을 쉬이 하는 편인데,
 안다 한 들 자위에 그치지 않는 것이지만 이렇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금도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그것을 알고 싶어한다.
유기적으로 엮어있는 우주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컨대-

여자의 발 사이즈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은 없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손에 잡히는 여자발이 굉장히 매력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자체가 성적인 자극을 불러 일으킨다는 느낌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한 손에 들어오는 발을 잡아 본 경험은 없었지만.


수치에 대해 둔감한 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구체적이진 않지만 스스로 명분을 만들어
부재에 대해 채우는 일을 즐겨했다.
따라서 235mm 이상의 발은 왠지 모르게 크게 느껴졌고, 실제로도 그런 이미지들은
부담감이 작지 않게 작용한다.
240mm와는 실제 5mm 차이. 그리고 45와는 10mm 차이 일 뿐이지만 숫자가 가져다 주는 느낌은 내게 실로 어마어마하다.
이를테면 양면 색종이같은 느낌이랄까.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다.
작은 발은 매력있다.


고통받지말자.






부끄럽자나.
머한다고 저성능 골머리 과부화시키냐.
그러다 고장난다.


무제






정물사진
@이태원



은교를 위한 꽃





친구와 접선을 하기 위해 전철역으로 가고 있었써여.
길가에 모래로 채워진 폐타이어를 봤써여.
그 모래속에서 꽃이 폈써여.
은교를 위한 꽃이라고 생각해써여
그래서 이름을 붙였어여.


회귀



'한 사람이 등산을 시작했다.
중턱 중턱마다 잠깐 숨을 고르고 피로한 다리를 풀었다.
그리고 또 다시 산을 오른다. 등산,

가끔 불어와 땀을 쓸어내리고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드는 바람에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사함을 느끼고 오르고 또 오르며 머리속은 이내 비워진다.

발바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색색 거리는 숨소리만 귓전에 맴돌고 있다. 두근두근 가슴뛰는 진동이 몸 전체를 두드리고 있고 어느새 멀리 물소리가 들려온다.

드디어 정상에 다다랐다.
공기는 어느곳보다 선선했고 눈 앞의 광경은 어느곳보다도 탁 트여있었다.
바위에 걸터앉아 잠시 땀을 식히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냈다.'

가 끝이어야 하는데,  이다음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채비를 하고 그 사람은 다시 돌아간다.
목표점을 선정하고 그를 향하여 행진했다. 그리고.

'그리고'

막상 목표점에 도착하고 보니 '그리고'가 남았다.

영화 그랑블루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빛도 보이지않는 어두컴컴한 심해로 들어가면, 나는 다시 올라올 이유를 찾지 못한다.'










2012. 6. 19.



나는 지구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




무언가를 한다는 건 연출한다는 것이다.


허공




  




공간을 채우는 것들

정물사진 2012년 6월 19일



무제








어? 색온도실패

무제








즉흥사진

















이국같은 모국





동대문종합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 시각정보에 대한 인지력.



보는것 그리고 보여지는 것



#1


#2


의도되지 않은 시각정보에 대한 집중력이 의도한 사각정보에 미치는 영향



소모성자원










주어진 시간과 그 시간을 생산적으로 소모 해야하는 사람들.
책임의식과 소유욕으로 말미암은 시간에 대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소모적 자원은,
사람이기에 주어진 시간이라는 한정적인 자원으로 그렇게도 소모적일 수 밖에 없는 자원들.




본능 + 환경 + 지식 = 취향



2012. 6. 18.

낯선단어



낯설어서 그런거다.

처음 접하는 일이라, 그리고 그 어떤 거부의 행위는 없었다.


거부 반응은 반작용으로 튀어 나왔다.

이성으로 판단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러니까.

그냥 그건.

'내겐 낯설어서' 그런거다.

아.저.씨?


대충 생각나는대로 글을 적는다.


지구가 녹아간다.
뭔지도 모르는 우주에 땅덩어리라고 자석같이 발붙이고 사는 생명체하나가
별 하나를 조져간다.
지네들끼리 아웅다웅하며 살아 가는 꼴이 어찌나 촌스럽고 유치한지.
지들은 모르고 산다. 눈에 뵈는것만 신뢰하고 따르는 생명체라.


평생을 티비로 길들여지기 시작해서 티비를 봐야만 세상이 보이니
티비가 이야기하는건 다 옳고 그런가보다 싶어 티비가 닦아 놓은길을 걷는다.
그 길을 걸으며 또 걷는다.
티비가 정해준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 생각한다.
대열에서 벗어나면 그릇된 인간이며, 자기보다 걸음이 뒤쳐지만 어디선가
우월감이 생겨 괄시하고 멸시하고 등한시하며 고개쳐들며 걷는다.

먼저 걸음이 빠른사람에게 공손하고 주위사람들과 노가리까며 뒤쳐진 사람들에게 비난을
퍼붓는것을 일삼지도 않는 사람이라는 생명체에게 드는 회의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자연재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찌 할 바 없지만
인재로 인해 같은 생명체를 잃어가는 사람을 보며 덥다고 에어컨 춥다고 보일러 빵빵하게켜고 알량한 약속시간따위 (사람이 정해놓은 규율 )에 늦지않기 위해 과속을 하고 우쭐해하며 값비싼 차따위 ( 사람이 만들어놓은 산물. 또는 그런가치)를 사려 일생을 허비한다.

돈.큰집.빠른차.여자(아. 여자는 빼겠다.) 명성 사회적 지위따위가 제 일생의 지향점이라
생각하고 그 표지, 표식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한다.

왜. 책에서 , 티비에서, 영화에서, 광고에서 시키니까.

헛된 망상과 바람으로 허영이 가득차 일생을 '희망고문'당하며 (사실 희망고문이라는 것도
취사선택의 결과이지만, 왜당하는지도 모르고 스스로 체벌을 가하며 살아간다. )

자신이 정말 누군가에게 속고있고 속이고 사는지도 모르는 제일 비참한 동물 사람.
이성을 가져 사람이라면 이성대로 살면 될것을 이성을 이용하여 살아가려는, 살아가고있는 사람들이 나는 너무 역겹고 화가 난다.

뭐, 여러가지 이유야 즐비하겠지만 내가 염세주의적일 수 밖에없는 이유 중 한가지.

'야 세상이 그렇잖아. 사회가 그런데 뭐'

맞다. 니안에 곪아 썩어가는 양심을 외면하고 그리 사는 니 말이 맞다.
외부요인에서 문제를 찾고 남탓으로 그 죄값을 돌리기에 급급한 '정당화, 합리화' 에 익숙한
우리는 그렇다.

정작 무엇때문에 우리가 곪아가고 아프고 상처받고 외로운지도 모르고
정작 무엇때문에 아무런 잘못도 없는 즉물적인 지구외 생명체가 죽어가는 지도 모르고
오늘도 지랄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저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규율, 법칙, 가치따위에 놀아나는 주제에-

우주 만물의 근원. 아니, 인류사 만물의 근원



에곤쉴레



에곤쉴레


성기와 성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남녀가 서로의 몸을 탐닉하는것은 왜일까.

'호르몬?'

사람의 호르몬이 모든 행동의 근원이 된다고 생각하니 뭔가 맥이 빠진다.

엄청나게 정밀하고 복잡하게 만들어진 뭔가가 모든 정보를 서로 얽어매고 결과를 도출한다.



사랑은 소유욕과는 별개다.

분노를 하는것은 소유욕에서 기인한다.

사랑은 그저 오롯이 사랑으로, 소유욕은 모든 분노의 근원이다.

역시나 고통의 근원은 욕심이다.


'지나가는 짧은 치마의 한여성의 속옷이 드문드문 보여, 아.. 저 치마속에 숨겨진 뭔가가 궁금한데?'

결국 드러나는 것은 속옷 뿐이다.



속옷에 흥분하는가? 
-아니.

속옷에 감춰진 속살이 궁금한가? 
-아니. 

그럼 무엇(something)에 대한 욕심때문인가? 
-아니.

그럼 뭐야?
-아무것도. 그냥 호르몬에 의한 동물적인 본능인가봐.

그렇군.







사랑과 욕심(.. 욕심을 의지로 봐야하나?), 그리고 본능.


사람을 구성하는 이 세가지 요소.

이 요소를 강력히 훈련하면 스스로 조절 가능한 것일까.

한번 해보면 알겠지. 
-아니. 안해봐도 안다.불가능하다.


어떻게해서든 합리화, 정당화하기위해 이성(..무슨 단어를 써야할지 해야할지 모르겠다.)이 아마 그릇되게 포장 할 것이다.

그러므로 불가능하다.

좋다. 자유를 준다. 마음껏 유영하도록 자유를 준다. 방종과 자유는 구분할 줄 아니까.



에곤쉴레



2012. 6. 15.

오늘 내가 본 것








오늘 내가 본 것들.










어떤 일각에서 본다면





회사는 원하는 같은 뜻을 품은 사람들의 모임, 조직이다.

자신의 재능과 타인의 재능을 엮어 만드는 공동 작업공간이다.

우리는 우리의 재능을 전문적으로 표출하기위해 회사가 필요하고 회사는 단체를 위해

소수가 필요하다.

우리가 모여 조직을 이루면 회사가 되고, 회사를 쪼개어 보면 우리가 나온다.

우리는 재능을 기부하여 회사로 댓가를 받고 회사는 기부된 재능을 활용하여 재화를 만든다.

재화가치 창출은 회사의 존폐를 결정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국가는 국민들에게 매월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국가 경영진인 정치가들은 국가의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존폐가 결정되어야 하고,

분에 넘치는 자들은 자책하여 제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월 급여를 주기위해 노력하는 국가가, 국가경영진들이 과연

지금처럼 국민들의 세금을 받아 살림사는 꼴로 일할 수 있을까?


회사의 존폐는 회사구성원들의 잘못이 아니라 일차적으로 경영진의 문제고

국가의 존폐는 국민들의 잘못이 아니라 국가경영진의 문제다.


정리하면, 대한민국 정치인들. 배가 불러 쳐 먹었다.

세금받아 살림살이하니, 제 입에 풀칠하는것이 두려운가 제 잘못이 두려운가.

가타부타 따질 필요가 없다.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경영시스템 자체가 오류다.




2012. 6. 12.

daily life








daily life






가만 냅둬서 고맙습미다.




가는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구름아
한많은 사연담아 가는곳이 어드메냐
구중궁궐 처마끝에 한맺힌 매듭엮어
눈물강 건너서 높은뜻 걸었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냥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녜녜. 맞슴미다. 녜녜
녜녜







심볼






draft sketch










grid type





급 요청으로 인해 맹글었던 팀명 'alliswell' 심볼








엠블럼






이것은 급조된 엠블럼.


이해의 불균등






식당에 마주보고 앉아 주문한 식사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계산을 하기위해 서 있었는지, 이제 식사를 하기위해 들어왔던건지 여자하나 있었다.
언뜻 흘긴 눈으로 보니 얼굴에 흔히 말하는 '물광 화장법'을 했었나보다.
피부가 맑다기 보다 그냥 투명하게 보이는 글리시 한 화장.

입을 열었다.
사실은 누구에게 입을 열기보다는 홀로 생각하며 여태 살아왔다.
내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난 좋았다.
그래서 입을 열었다.

결과는 비참했다.
나는 당혹스러웠고, 어색하고 불편해진 자리에 앉아 도저히 식사를 할 수 없었다.
나는 스스로 이성으로 해결하려했고, 그 이성으로 모든것이 해결 가능하다 여겼다.
내 언행에 감정이 흔들리는 것조차 이성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겼다.
여러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내가 어리석었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결과는 매우 참담하고 비참했다.

여태 화가 풀리지않은 건 처음있는 일이다.
너무 화가나면 난 어쩔 도리가 없어 머리가 시키는대로 해버린다.
사과를 할 준비도 받을 준비도 되어있질 않다.

진하게 눌러붙은 안개덩어리 밑으로 저 밑으로 추락하고 있는 기분이다.
그런데 그 안개덩어리가 날 진득하게 잡고 늘어지는 것이다.
올 한해는 엿같은 한 해의 연속이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성이 가지는 무기는 무엇입니까.
여성이 진정으로 펼칠 수 있는 궁극의 무기는 무엇입니까.
여성에게 가공할 만한 공격은 어떤 형태를 띄고 있습니까.

교태로움도 아닙니다.
속이 뻔히 보이는 눈웃음도 아닙니다.
훤히 드러난 치아처럼 가식적인 웃음도 아닙니다.
전의를 부축여주는 군악대의 사기증진도 아닙니다.

그러면 과연 무엇일까요.
여성이 펼칠수 있는 공격은 무엇일까요.
마음입니다.
진정으로 다가서는 마음입니다.

-------------------------------------' 인류멸망보고서의 박해일빙의'

마음? 아밈미다.
왜요. 저랑 사귀시게요?
우리 그런사이 아나자나요.
그럼 뭐에요 뭘 원하는거죠?

'원하는거 없죠. 혹시 아나요 소설책에서처럼 벌어질 어떤 운명같은 일탈이 벌어질지,
그런 망상에지나지않는 기대 따위죠'

복싱에 비유를 하면 여성의 무기는 이런것이 아닐까.

보기만해도 숨이 막히고 손에 움켜쥐고 싶은 하얗고 뽀얀 가슴과
코 끝을 강하게 자극하는 성욕을 자극시키는 호르몬 향수,
훤히 드러난 허벅지와 둔부 사이에 걸쳐진 아찔한 스커트,
현기증날만큼 쭉 뻗은 두다리 사이의 각선미.
목마를 정도의 윤기를 머금은 종아리와 그를 타고 내려오는 아킬레스건의 곡선
그리고 그를이은 숨막히는 발 매무새와 발을 감싸쥔 아슬아슬한 하이힐.
잘록한 허리. 흐트러진 머리따위.

사실 이것을 무기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공격의 형태는 다양하고 그 전략도 다양하다.
체력을 바탕으로 장기전을 이끌어가는 능수능란한 백전장수의 사각링이라면

그것은 복서에게 맺집이 아닐런지.
복서에겐 몇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물론 복서가 아닐지라도, 나도 복서가 아니고 경험도없다)

1.상황판단력 2.호흡 3.지피지기 4.이성 5.전투력

복서가 사각링위에 선다. 마치 여포가 장비를 좁은 전장에서 만난 것 처럼
둘은 묵묵부답으로 상대를 지켜보고 서 있다.
바람만이 그둘을 지나고 침을 삼키는 모습조차 피부의 떨림으로 와닿을 만큼
그 전장의 분위기는 흐트러짐이 없다.

1.
상황판단
내가 지금 공격을 가야할지 방어를 가야할지 창을 내던지고 육박전으로 하자 청유했을때
과연 그도 창을 던져 맨손으로 전장에 튀어나올것인지.

2.
호흡
열번을 토한 나머지 정작 전장에서 힘겨루기를 하는데 체력이 바닥이나 근육의 떨림이 있고
입이 마르고 있으며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다.
적당한 언변으로 상대의 사기와 이성을 흐트리고 타이밍 좋게 러쉬를 감행해야한다.
손하나 말하나 눈한번 감을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그러면 눈에 모르게 들어가거나 사례가 들어 중요한 순간에 기침을 하기 쉽상이다.

3.
지피지기
나는 힘이 장사요 하면서 열심히 갖은 교태를 부려 가며 나아갔다.
스타킹 밴드도 보일정도로 달랑달랑 스커트가 허벅지에 걸려있고 알게 모르게 이미 발은
그사람의 정강이를 스다듬고 있었다.
그사람의 운동화나 구두따위로 발을 곱게 포개어 얹어 놓고 열심히 탐색 하고 있엇는데
아뿔싸.
그사람은 발을 굉장히 혐오스러워 했던 것이다.

4.
이성
사실 이부분에대해선 크게 말하고 싶지 않다.
전장에서 전투를 하는 전사는 감정과 이성을 적절히 조절하는 전문 파이터이기 때문에
사실은 어떤게 맞다고 말을 하긴 좀 그렇다.
헐크는 이성을 잃고 파괴력이 증진 되지 않던가.
때론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5.
전투력
여려가지 형태로 공격을 할 수 있다. 방어를 위해 공격을 감행하기도 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카운터를 넣기도 한다.
잽과 훅 그리고 어퍼를 적절히 쓰며 상대방의 펀치를 위빙으로 흘려 버리고 러쉬타이밍을
잡아내기도 한다.
때에 따라 발을 바꾸며 위협적인 전술을 취하기도 한다.


-----------------------------------------------------' 그냥 주저리 떠듬'






그니까. 내말은.
다시 정리를 하자면
여성의 육감적인 몸매는 어떤 사람에겐 체력전으로 그 전략이 될 수도 있고
어떤사람에겐 단순 공격이 아닌 방어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언행하나 눈빛 호흡 하나하나가 사실은 무기다.
이것은 맺집이 아닌 공격적인 형태를 띄는 전투력 소속 요원들이다.
복서들이 쓰러지는것은 카운터 어퍼나 훅이 될수도 있지만 사실 거기까지가기엔
잽이 많은 활약을 펼친 것이다.

전투는 맺집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맺집만으로 상대를 이길 순 없다.
적당한 자기만의 신무기를 개발하고 체득하여 한칼에서 수십수백여칼을 내질러
상대를 쓰러뜨러야 한다.

이것이 '전장' 이라 한다면.

-------------------------------------------------'결국할말은짧음'






2012. 6. 11.

천재성에 대해서






일이 있어 복현동에 위치한 대구 모교를 찾았다.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몹시 치던 날이었는데.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한 어린이 집에 걸려있는 포스터를 보았다.
이 작품 외에 여러 작품들이 걸려있었는데 유독 눈길을 잡은건 이 작품이었다.

'꽃들이 아파요 하지마새요'

한참을 그렇게 주의깊게 보고 있었다.
한 십여분을 그렇게 보고 서 있었는데 천재는 날때부터 정해지는 건가, 하는 생각에 빠졌다.
나에게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 그러면 분명 저 작품보다 형편없을 것 같았다.

천재는 가슴으로 말을 전한다.

'아가, 삼촌이 커피한잔 사줄게. 이야기좀 하자'




제프쿤스 놀이터










제프쿤스 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