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30.

오늘 밤은 잠이 들기엔
헤아릴 수 없는 포근함과 주체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과 고통과 행복이 스며있다.
오늘 밤은 그래서 고통이고 슬픔이고 고통이며 행복이겠다.
나는 내가 아닐 수 있는 날은 비록 많을 지언정
나는 내가 아닌 날은 하루도 있어서는 안되겠다.

모르겠다.
날이 밝으면 또 얼마나 큰 슬픔이 내 가슴을 억누를지.
이도저도 또렷히 인정하기보다는
뭉퉁그려 이야기 할 수 있는 암묵적인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하루를 하루로 살고
시간을 하루에 녹여 나는 내가 시간이되고 하루가 되어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날은 암묵적으로 인정되는 바람이길 바란다.
그래.
밤은 내게 그런이유이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게 된다는 것은,

진심은 진심을 말로하지 아니하고
마음으로 진심이라 해야겠다.
그 누군가의 소유도 아닌 마음은 전달되고 받아들여질 것이 아니라
마음은 그저 나누어져야겠다.
내 마음과 너의 마음과 또, 마음이 나와 내가 되는것 처럼
그렇게 마음은 마음이어야겠다.

냠냠


기억의 파편과
상실의 파편과
흩뿌려지고 흩어질 사라져버릴 부질없는 감정이라도
나 모른채 묵인하고 부정해버리면
그 감정도, 그 시간도, 그에대한 열정도
정말 그 누구것도 아닌 것이 되는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는 절망이다.
사랑할 것을 사랑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을 사랑해야지
사랑은 그토록 기구한 운명을 지녔다.
사랑한다 나의 감정을, 나의 행위를, 내가 나눌 추억과 기억을


상실 혹은 취득

섹스로 모든걸 얻을순 없다.
모든걸 잃을 수도 있겠다.
모든 것을 잃을만큼 눈물겨운 섹스를
그 누군가와 나누겠지.
아니, 나눠야겠지

그다음에 오는 괴로움과 사사로운 감정과
볼품없는 감정들도 흐르는 눈물에 담아
고이 흘려보내야지.
그 감정도 내것이지만 보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더 사랑할 수 있어야겠다.

사람을 사랑했다.
아니 사람을 사랑한다.
하물며 떠나는 사람인들 사랑한 마음이 사라지리.
떠나는 사람은 떠나는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고
떠난 들 내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것을 부정할 수 있을까.
아니, 사랑한 것은 사랑한대로 지금껏 앞으로도 사랑할 수 있는거지.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겠다.
아니, 변하지 말아야겠다.

내가 변화하고 그대가 변화한들
우리 서로 사랑했던 기억은 그자리에 사랑하고 있을테지.

그렇다.


밤이 짙어지면
내 슬픔도 짙어진다.
밤이 무르익을수록
내 마음도 무르익어진다.

슬픔도, 느껴지는 감정도
나는 나를 위한 생각을 하고
그 모든것들도 내 것이리라.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나는 나를 좋아하고
나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있는 힘껏 흥겹게 삶을 살아야지.

느낄 수 있는 슬픔도, 기쁨도 모두 순간이어라
행복도 순간이어라
가지는 추억은 곱씹을 수록 더 단단해지리라.

그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리라.

2013. 8. 28.

무제

상실도 없었다.
스치고 지나간다.
한무리가 흐르면 한무리가 뒤를 따른다.
취득이 없었다. 따라서 상실도 없었다.
여운만 남았다.
여운을 내것이라 착각한것인지도 모르겠다.

2013. 8. 25.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울땐 덥다고 부채질하는 편 보다는
제자리에 자신의 숨소리만 집중하는 편이낫다.
모든것이 멈춘듯한 곳으로부터
생명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을 이는 것은 느끼는 것.
숨결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파괴하지 말 것.
인정할 것.

본다는 것 느낀다는 것


하나둘 퍼즐을 맞추려 조각을 드는 순간
우리는 망각하고만다.
조각에 집착하는 건 마음의 그릇이다.

스스로를 저버리지 말 것.

안정과 안전과 지금의 나는

긍정보다는 부정을 보고
긍정보다는 부정을 보고

자신감의 부재는 부정을 부른다.
자신감의 부재는 부정을 부른다.


균형

뭔가 허무한 상실감같은 마음에
이것저것 위로의 의미로 내게 선물을 하기
시작했다.
선물이 늘고 잔고는 비어갔다.
채워질것 같은 마음은 잔고를 닮아가고 있었다.

2013. 8. 22.

바람이분다.



바람이 분다
손 끝이 아프다.

언제쯤


이렇게 별안간 불안이 나를 찾으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정확히 알 수 없는 이 슬픔 같은게 나를 온전히 지배하고 나면
늦지않게 명치 반 뼘정도 위에서 어떤 고통이 일고 만다.

  이것은 마치 사지를 옥죄는 좁은 공간속에 쳐 밀어져 넣어진 것처럼 먹먹한 면봉같은 바늘이 흉부를 뚫고 지나, 뒷 골쪽으로 찌르고 올라간다. 이 고통이 흐르고 나면 사지는 온 데 간 곳 없고, 훅 하고 불면 곧 흩어질 잿빛 가슴이 애처롭게 홀로 남겨진다.

언제쯤이면 이런 공황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2013. 8. 21.

다시태어났다고 착각하자.

하루에 한번쯤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살자.

내가 누구의 것인가 착각이 드는 때에는

나는 새롭게 태어났다고 착각하며 살자.


2013. 8. 19.

나는

현실을 먹고사는데 취향이 없어,
이상과 꿈같은 허황된 걸 먹고 살기를 바라고 있다.

아,

맥주 너무맛있다!


실은 크림맥준데. 보자마자 너무 못참아서
다마셔버림.

생각중 아니, 고민중

크림맥주2500원
수제치즈롤 1개 2000원

몹시 갈등중,

아니나 다를까 선글라스는 저멀리 이태리에서
오느라 2주는 더 걸린단다.

지금

집은 조용하다.
몇년전 산 노트북에선 요즘의 것에서는 들을 수 없는 펜이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히 나고,
영상을 틀어놓으면 그다지 듣기 좋을리 없는 음향이 스피커로 쏟아진다.
제습기를 켜면 냉장고보다 수배는 더 큰 소음이 발생하고 선풍기에선 텁텁한 바람을 뱉어낸다.
얼마만에 찾은 카페이며, 라떼인가
두어 시간동안 흐르던 음악이 멈추고 이따금 이 공간은  일상의 소리로 가득 메워진다.
나와는 상관없는 대화소리. 창너머 요란히 지나가는 버스굉음. 커피가 분쇄되고 카드전표가 뱉어지는 소리.
흐르는 물로 잘 씻은 커피잔과 씻겨진 커피잔이 놓여지는 마찰음.
이런 일상의 소리가 너무 좋다.
가슴 한구석이 간질간질하고 달콤하다.
나는 간헐적으로 책상을 넘긴다.

나는

빵 구워주는 여자가 있으면 좋겠다.

인도,


잘 몰라서 인도라고 지명했지만
물론 인도를 비롯한,
이기심으로인해 얼마나 얼룩져있을까


어쩌면

잠깐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문득 또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 무언가와 나를 비교 하면서 나를 돌이켜봐야하는가,
나를 돌이켜 보기위해서 무언가를 필요로 삼아야 하는건가?
나를 낯설게 내버려 둔다는 것은
어쩌면 잘 갈고 닦아 윤이 나도록 만드는 일만큼이나 힘든일일지도 모르겠다.

사랑한다는 것 만으로도


사랑한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행복의 균열은 사랑에대한 오해로,
명확하지않은 사랑에 대한 소유욕 때문이 아닐런지.

남자의 조건

남자는 뭐니뭐니해도 차(car)지.
수트빨이지.
머리빨이지.

결국은 우회적으로 말하지만 정작 말하고픈 건  '역시 남자는 돈이 있어야지.'

커피는 맛잇지만

쇄빙기와 커피 분쇄기 소리는
기억하기도 싫은 소음임에는 분명하다.
그런 과정을 통한 커피가 맛있다니,

그랬다.

'한때나는 사람들이 생각만하고, 
뭔가 주저하는 일에대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주저함 없는 사람으로 보여지길 바랐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랐다.
다시 말하면 그런 과정에서 
수행하고 말고의 기준이 명확히 자리잡았던것 같다.' 고 기억하고 있다

여행과 일상을 구분짓는 방법

시간의 성질이 순종적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

굳이 그럴필요 없다는 것

무언가를 말하는 때에 요구되는 것.

소유

여유는 
없는 사람의 것일까,
있는 사람의 것일까?

불안을 종식시키는 방법

안착하려는 마음을 애써 외면한다.

응.

이제 나 가급적이면 안경 안쓸려고.

글쎄, 편한거에만 점점 길들여지는 느낌이랄까

물론, 편한거애 길들여지니 돈이 많이 들잖아

돈. 쥐뿔 가진것도 없는데

어느바리스타의 수줍은 고백


실은, 불친절이라 느낄만큼 시크했다.

2013. 8. 16.

지난 낮 꿈속에서


낮잠을 잤다.
모르는 사람과 급우의 관계였고, 나는 동생이었다.
나에게 사진일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고
솔깃한 심정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다 했다.
이전 나는 어떤 여인에게서 연애의 감정을 느꼈다.
주변 가까운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누구였지?


2013. 7. 23.

비오다가

비가내린다.
잠든 사이 비가 거세게 내린다.
이별을 고하는 남자의 따귀를 때리듯 사정없이 눌러붙은 먼지바닥을 내리쳐 일고
창으로 제 몸을 던져 핏덩이 같은 울음을 부르짓는다.
아픔이 너무 많고
아픔으로 앓는 이들이 너무 많다.
세상은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울부짓음을 묵인한는것이 되려 당연시 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아픔을 달래어줄 잠깐의 빗줄기가 되어도좋으련만
저도 넘쳐흐르는 탓에 이제는 납덩이같은 비린냄새만 머리통을 가득 메운다.


2013. 6. 26.

그러니까


조급함은 사람이라 가질 수 있는 특권일까,
조바심은 사람이라면 응당 가져야 될 의무일까.

그래서 그런건가


밤이 사람을 내몬 것도 아닌데
밤엔 사람이 비어진 거리로 가득하다.
사람이 내몬 밤은 사람이 비어진 거리로 가득하다.

그래서 밤은 외로운건가.

무심히도 내리는 빗소리는 어쩜 이렇게도 아련한지,

덕분에 오늘 밤은 덜 외롭겠다.
비어진 거리가 빗소리로 가득해질테니


2013. 6. 10.


간밤에 꿈을꿨다.
꿈에는 어느새 니가 또 나와있었다.
언제부턴가 꿈에서 니가 나오는 날은
뭔가 좋은일은 없었다. 내기억엔,

그래서 그냥 길조나 흉조처럼 그리 여겼고,
한동안 없던 니가 꿈에 나오니 갑자기 궁금해졌다.
넌 결혼을 했겠지 아마

그러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났고
난 무엇을 위해서 산다는 생각조차 사치라 여기며
그저 열심히만 살아왔던것 같다.

내가 할수 있는 건 최대한 노력을 했고,
아마 난 지금 꿈이라는 게 사라져있고
사람 사는게 고작 희노애락 뿐이라면
난 왜 있지도 않은 알지도 못하는 무언가를 좇고 있는걸까.

지난밤 꿈이 슬퍼서
오늘 내가 하루 온종일 슬펐던 걸까

목적도, 이유도 상실했다.
오늘이 참 까마득하다.


2013. 5. 20.

착각

너는 무언가가 될 수 없다.
나도 무언가가 되고 싶지 않다.
무언가, 어떤것으로 정의하고 싶진 않다.

너는 무언가가 되고자 하는 순간
내게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그냥 너는 어떤, 아무것도 될 수 없길바라는
마음 뿐이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너는 그냥 너로 남아있어야 우리에겐 그나마 들숨 날숨이 편할지도
모른다.

사이라는 것은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운명이다

익숙함

바람도 살결에 닿아서
두 눈 맹한 지점에 코끝도 같이 뭉글어지는
때가 있다.
그냥 허욱, 하고 토하는 듯
한숨이 길게 내쉬어지면
다리를 그냥 놓아버리고 하릴없이 주저 앉아 두 눈만 날카로운 바람에
띄워지는 그 때가 있다.

숨은 쉬어 무엇하나,
드는 생각은 아무 소용없어지고
그냥 귓 등에 소리만 얹혀지고는
스치는 바람이 가슴에 와닿는 때가 있다.
그런 때가 하나 둘 늘어 간다.
나는 그 때를 알고 있고,
늘어 가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어렴풋이 알아지는 듯 하다.

심장 여기쯤인가, 
훅 하고 불어내면 바람에 쓸려지듯
훅 불어내 버리고 싶다.

무언가가 어떤 그런 마음을

2013. 5. 8.

살찐이

어릴적에 나보다 큰,
누런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
늘 내 곁에만 있던 녀석이 언제부터
구석으로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매일같이 우유를 가져다 주었고
스담아 주었고 올라타기도 했다.

이마에 땀에 맺히는 걸 봐선
여름 어느 때 쯤 이었나 보다.
너는 온데 간곳 없었고
밥 그릇은 말라 있었다.

나는 아직도 널 그리워할
여력이 남아 있진않다.

2013. 4. 10.







너는 누구였을까.








문을 열다가


기지개를 켜고
화장실로 향하는 걸음으로 이윽고 문고리를 손 잡아 비틀어 쥐니
나도 따라 머리가 핑 도는 것 이었다.

매순간이 느리게 눈에 담겨지는 장면으로 남고는
문이 서서히 열리는데
시멘트 바닥과 고무가 끌리는 마찰음은 여전히도 늘어져 있었다.

눈앞이 빛도 하나없는 푸른빛 페인트로
가득할 무렵 나는 잠시나마 영원인듯한 착각 속에서
짧은 찰나가 마치 15년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손 끝에 이는 문고리로부터의 정전기를
두려워하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저울

나름대로 흐르는 맥은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나더러 “바다가 좋으냐, 강이 좋으냐,흐르는 계곡이 좋으냐,” 라고 묻는다면
쉽게 답을 못하는것도
아마 그 이유에서인 것 같다.
완벽을 두고 과연 완벽하다 할 수있을까.

2013. 3. 28.

조금은 달라짐


어떻게 태어나서 살다보니
계절이 바뀌는지도 이제 스스로 안다.
알아서 아는 것은 아니고 살아보니 알아지는 것 같다.
내 나이 어릴 적엔 '내 것'을 잃어 버리고 잊어 버리는 것이 싫은 이유로
수시로 확인을 했었다.
걸음걸이에 쨍그랑 소리나는 동전 소리가 싫은 이유로
좌 우측 뒷주머니 동전 안주머니 양볼 귓구멍까지 나누어 지니고 다녔다.
가끔 그렇게 혼자 걷다가도 안 주머니에 무엇을 넣었는지
가슴 포켓엔 무엇이, 양 바지 좌우측 주머니엔 무엇이 들었는지
머리로 되뇌이며 걸었다.
그러다 잠시 깜빡하게 되면 가는 걸음 멈추고 손을 넣어 확인했다.
지금 생각하면 뭔갈 잃고 잊어버리는, 상실의 두려움에 대해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종종든다.
하나씩 내려놓고 집착하는 일에대해 한걸음 물러서니 마음은
고요해지고 잔잔해져 온다.
직접 손에 닿아 체감을 하지않아도 소리로, 냄새로, 눈으로 느낄 수 있으니
그저 통각으로 느껴지는 것에 대해 굳이 집착할 이유는 무엇인가 싶기도하다.
오늘과 내일을 살며 나는 또 무엇을 잃고 잊으며 하나를 벗어냄이 쌓일런지.


2013. 3. 6.

주식회사 라이프케어


회사 슬로건은' 건조한 인생 윤기있게'



홈리스

홈리스에 대한 개념이 어떤 한부분에 있어 확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는데1.이를테면 고용불안전이라던가, 하는 그런거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과 상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성취감의 부재로 인한 내적심리상태의 less그런 심리적 불안감이 이시대의 홈리스는 아닌가 싶는데2.눈에 보이지도 않는 엷은 벽으로 홈리스와 그에 상반된 의미의 사람들이 서있다. 그니까 외줄타기 정도

+


열거할것.
낯설게할것.
단순화할것.
과장할것.
제한시키지말것.


2013. 2. 21.

수상한 고객들





보는 시각에 따라 
이런 특정 질환을 가지고 
웃음소재로 활용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작자의 의도도 물론, 저도 그냥
단지 웃음코드에만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난.. 재밌는데 이런거.

막.. 느닷없이 소리 치는.. 그런거



2013. 2. 3.

시간과 공간의 방.


모든 생물들에게는 주어진 시간을 살아야 하는 운명에 놓여있다.
저마다의 평균수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그 속에서 유영한다.
평균 수명이라고 내려놓은 정의는 숱한 오차범위를 품어 묵인되고 봉인되어있다.
그게 정말 타당한 걸까,

이 이야기가 타당성과 상관이 있기는 한 걸까.

개, 소, 말, 돼지, 양, 뱀, 사슴, 토끼
그리고 바람이 이는 대로 살아가는 수 많은 식물과 사람,
..사람.

우리가 정의가 내린 한평생과
그들 삶을 사는 한 평생.

이면에는 시간과 공간의 방이 있다.
시간은 모든 것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고, 저마다 각기 다른 방으로 인도된다.
그 방은 크기와는 상관없이 같은 공기가 흐르고 있다.
초침은 주어진 방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되고, 흐른다.

한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는 한 살이 되어있고, 누군가는 한 시간을 살고있고, 누군가는
일분으로 살고있다.

한 시간으로 한살을 살았고, 한 시간을 살았고, 일분을 살았다.







고통


'어제만 해도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게 멈춰버렸대'

갑자기 심장이 멈춰버렸다.
목구멍까지도 넘어왔던 말은 이미 무색해지고
어쩔 도리가 없었다.
'젠장'

심장이 멈추면 그뿐이다.
고통은 의미가 없다.
살아 생전의 기억은 영원한 고통으로 남아지고
멈춘 심장은 더이상 고통이 없다.





2013. 1. 29.

일기


전반적인 툴의 이해와
디자이닝 컨셉을 파악
효과적인 레이아웃/ 구성/ 컬러사용 할 것.

반복에 따른 숙달 훈련이 요구됨.


포토샵연습




기업 홈페이지 제작 연습 1회차




버튼만들기 연습 1회

그림그리기









2013. 1. 23.






indesign cs5/6 설치에 대해서



indesign(인디자인) cs5/ cs6 설치법에 대해 여기저기 정말 많은 글들이 있었다.

콤푸타는 갱장히 융통성이 없어 시키는대로 하지않으면 바로 오류모드로 돌입한다.

여기서 문제는항상 발생한다.

인디자인 설치법에 대해서 매우 간략하게 이야기해본다.

1. 자가 pc host값 변경 ( 작업후 리부팅을 권장하더라/ 변경만하면 적용이 안되나봐)
2. 어도비사 홈페이지방문 / 인디자인 시험판 설치( 여기엔 어도비 계정가입이 필요하다)
3. 크랙파일 인디자인 폴더에 덮어쓰기.
4. 끝.


여기서 문제는 뭐냐면
키젠을 써서 번호를 입력을 하라는둥 ( 필요없다.)
또 무슨, 뭐더라? 32비트/64비트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냥 32비트설치/ 크랙도 32비트로 설치

* 영문판을 설치후 한글 변경은 안하는게 맞다.
초기값이 영문으로 셋팅되어있어 한글버전으로 레지스트리값을 조정해봐야
무늬만 한글로 변경될뿐 기본셋팅 값이 없어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이른다.
반드시 재설치하게 된다.

* 한글판을 설치해야한다.
타이포가 한글과 영문은 상이하여, 자국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제대로 사용가능하다.



연습






미술을 배워봤어야 뭘..




너무어려워,
언제쯤 잘그릴 수 있을까

2013. 1. 20.

갈등


지난 7여년간 몸 담아왔던 의류업계를 떠날 생각으로
현재 직종 변경을 고려하고 있으며, 마음이 7-80%는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에대한 변을 하고 싶지만, 역시나 여의치 못합니다.
이는 아마 독서의 부재가 원인인 듯 합니다.

많은 응원바랍니다.


2013. 1. 17.

안아줘









안아줘 소년





a perpect world


지나간 일기예보를 보는 느낌이랄까



1984년 1월 나는 출생했고.
별다른 고민과 갈등없이 성장했으며,
2003년8월 해군자원입대 후 병장 만기전역.

전공학업수행과 동시에 독학으로 2007년 의류 제조업계 취업,
시각디자인학과 2009년 졸업.
생산과 디자인보조 근무 2년차 영화 의상디자인팀으로 이직, 2년 근무 후
의류제조 생산/무역부에서 현재 재직 3년차 이직고려중.

2013년
내적갈등이 다분함.
다소 예민한 상황.

시간에대한 정의는 모호한 편, 수동적으로 변화/조작된다.


2013. 1. 16.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1/15 불법다운로드 시청목록
용의자x < 남영동1985

1/14 불법다운로드 시청목록
이웃사람=회사원=공모자들

1/12
초속5cm =그녀와 그녀의고양이

2013. 1. 15.

회고


#1.
처음부터,
처음부터 그 시작부터가 잘못된 것 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2.
처음이 다음을 만들고,  다음은 그 다음으로 덮혔다.
다음덮밥.



#3.
나는 어쩌면 혼자 지내면 되지 않는 사람이었겠다.
처음부터 나는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였는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4.
찬바람이 스치면 눈은 더욱 또렷해진다.
누구도 슬픔과 외로움을 대신해줄 수 없다.
인생은 따로국밥.


2013. 1. 8.

없을 무

무는 무섭다.
무를 그리며 무가 되길바랐는데
무가 무서울진 몰랐다.



관심과 신경과 감각에 무가 더해지면
이는 무가 아니잖아.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지?
뭐가 날 가로막고있는 걸까.
뭐로인해 난 가로막혀 있는거지?
난 열어살아 가기로 마음먹은건데.
그렇게 열고살기를 맘먹어 이제껏 달려왔는데.

언제부터 잘못된걸까.
언제부터 잘못된거지?
정말 뭔가 잘못되긴 한걸까.
정말 뭔가 날 가로막고 있긴 한걸까?

눈에 선히 보이던 걸보며 따라왔는데
누구도 보지못하는 걸 나만보며 살아왔는데
그렇게 되뇌이며
그렇게 하면 할수있을것 같았는데

왜 잘못된것같지?
왜 잘못된거라 생각하는거지?
정말 내가 잘못하기라도 한걸까?



2013. 1. 7.

시작과 끝

생사를 논하다보니,
시작과 끝도 그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한 해가 끝이 나고 또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서,
나는 무엇을 끝내고 무엇을 새로이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나는 사람으로 살아 시간의 생을 함께 나누며 여태 그 연장선에 올라있는데,
아직도 시작과 끝, 끝과 시작은 여전히 서툴기만 하다.

아쉬움은 어디서 시작되는 건지.

삶과 죽음의 경계


'생사는 맞닿아 있다'
말은 어디서부터 흘렀다.
시간을 타고, 입에서 입으로 흐르고, 그 말은 다시 가감되어 내게로 다시 닿았다.

맞다.
생사는 맞닿아 있다.
생과 사는 닿은 듯 안 닿은듯 그사이 또렷한 경계를 지니고 있고,
우리는 줄타기를 하듯 생과 사를 넘나들고 있다.
지금 내가 쓰는 글처럼 생과사는 닮아있다.



2013. 1. 5.

아파트별빛

지나는 열차안에서 문득 바라본 검은 풍경엔
낮은 별들이 가득했다

2012. 12. 13.

복권



복권을 샀다. 이번에는 로또가 아닌 연금복권을.
당첨될 것이라는 기대로 기다리니 그 시간이 꿈 결 같았다.
12일 저녁에 결과가 발표 될 것이라는 말을 기억하며,
당첨발표 시간이 지나고도 애써 모른 척 했다.
결과는 달라질 것 없었지만, 자칫하면 저버릴 기대가 못내 아쉬웠다.
아침, 문득 확인을 해야지라는 결심과 함께 자판을 두들겼다.

그리고...




2012. 12. 12.

2012.12.12



고민에 대한 고민을 하는중.
나는 무슨 고민을 해야 하는 걸까.



2012. 12. 11.

2012.12.11


1. 르네마그리트
2. 그림그리기
3. 대선후보정책열람
4. 나도대체 뭐하고있는 거지?

길을 잃었다.


2012. 12. 8.

샤브샤브/허궈






최고좋아.




재밌는 일.



기상청 대설특보 예보당일.
거짓말 같이 하늘은 맑았고.
나는 거짓말이라 믿었고.
거짓말 처럼 대설이 찾아왔다.
어디에도 믿을건 하나 없었다.

이유





지금 날씨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도 여긴 북쪽이라 조금 더 추울테니까
난 이런 상황에 잘 살고 있어요.
이것봐. 사진도 찍고 있어. 라고



비처럼 눈이 오는 겨울, 오늘.





겨울, 눈, 그리고 정물.






눈오는 겨울 무거운 크레인













2012. 12. 6.

내가 잃어 버리고 사는 것들.



오늘 쉬는 숨은 내일엔 없고,
내일을 기대하는 꿈은 내일엔 없다.

구멍 난 바지 주머니에서 빠져나간 동전처럼
사람을 잊어버리고, 잃어 버리고,
기억을 잊어버리고, 가끔 잃어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이리살아도 누가 뭐라 하진 않겠지만
시간을 잊은 듯 살고, 살다 보니 잃어버린 시간이 수두룩 하다.

오늘을 산듯이 내일을 살 것이라 여기고,
어제를 살았듯이 내일이 또 앞서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밤엔 또 무엇을 잃어버리게 될까.

2012. 12. 5.

겨울의 문턱




사람은 외롭다.
나무는 말을 하지 않는다.
흐르는 물도 말을 하지 않는다
바람도 말이 없고, 산도 말이 없다.
태양을 잠시 만나고, 달을 잠시 만난다.
그리고 다시 만남을 기약한다.
저마다 그저 그자리에 있을 뿐
스쳐 나누는 온기만 그리워한다.

이미 때가 지나 모든게 그냥 그저 그렇고
지겹다고 느끼는 때가 오면,
뿌리없이 물위를 흐르는 부평초마냥
외로움이란 세글자는 더욱 깊히 사무친다.
인간이라 느낄 수 있는 부질없는 감정은
지독스럽게도 외롭다.

사람은 그래서 자기를 떠나길 갈망한다.


겨울









2012. 12. 3.

삶의 일각




화장실이 멀다.
먼저 화장실 방향을 한번 쳐다 봐야하고
몸을 일으키기 위해 땅을 짚어야 하고
팔이 지지대가 되어 다리에 힘을 싣는다.
그리곤 잠깐 현기증도 느끼겠지.
한발짝 내딛어 화장실로 다가가다 물병이 눈에 띄면 아마도
손을 뻗어 병을 쥐고 마개를 열어 물을 한모금 마시겠지.
무의식 중으로 허리를 한 번 긁고
얼굴을 두어번 쓸어내리고
문득 눈에 비춰진 창밖으로 시선을 옮긴다.
비가 오고 있다.
그러고보니, 언제부턴가 자잘하게 귓가에 어떤 소리가 닿는 것 같았다.
크게 한숨을 들이키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눈에 둥근 손잡이가 들어오고 그를 잡아 비틀기 위해
손을 뻗는다.
이제 당기기만 하면 화장실인데, 외부 압력때문인지
쉽사리 열리지 않는다.
한번쯤은 손잡이를 놓치고 말겠지.
무심코 잡은 손잡이는 아니나 다를까 손에서 멀어지고 만다.
다시 손을 뻗어 당겨보지만 역시나 문열긴 여간 쉽지가 않다.
흉부 근육이 움직이는걸 느낀다.
그 사이로 낯선 바람이 드리운다.
생각했던 그대로다.
살 끝이 솟는다. 두피도 솟는다.
어두 컴컴한 화장실, 맞다. 불을 켜지 않았다.
불을 켜기 위해선 몇걸음 갔다 다시 돌아와야하는 이유로
나는 여기에서 행해야 할 행동 하나를 줄였다.
덕분에 어두컴컴하고 습한 바닥에 발을 조심스럽게 내 딛는다.
한결 차가워진 공기가 피부에 맡닿으면서 자연스럽게 긴 호흡을
들이마신다.
그리고는 내 몸에서 소변이 쏟아진다.
몸에서 빠져나가는 소변을 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얼마만 큼 빠져 나가는지, 얼마가 남았는지 어렴풋하게 추측할 수 있다.
몸이 가벼워지는것 같고, 기분이 한결 신선해지는 듯 하다.
내몸에서 멀어지는 소변 줄기를 따라 좌변기 속을 내려본다.
고여진 물에 내가 쏟아내는 물이 더해지지만 물은 좀처럼 위로 차오르는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투명하던 물이 노랗게 변해간다. 참았던 소변에 그 농도가 짙어졌나보다.
혹은 내가 느끼는 피로때문일 수도 있겠다.
요도를 타고 흐르는 소변이 끝을 맺으면 이제 나는
변기뚜껑을 닫아 물을 내리겠지
손을 뻗어 레버를 내리면 의도한것인지 우연인 것 인지 듣기에도 시원한,
아니 뭔가 빨려 들어가는 듯한 소리가 변기를 통해 흐른다.
가볍게 생식기를 털어 한방울 묻은 소변까지 떨궈낸다.
다시 돌아가는길에 들어선다.
지금까지 해온 행동을 역순으로 이행하면 나는 아까 그자리로 돌아가게된다.
마침 이불 위에 놓여진 핸드폰에서 불빛이 훤히 드리워진다.
재미있게도 별 생각없이 나는 그 불빛을 보고 몸이 스스로 이끌려 다가간다.
어느덧 나는 그 불빛을 따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겠지.

끝.

2012. 11. 19.

두 사람



여기에는 두 사람이 있다.

한 한사람은 담배를 닮았고, 한 사람은 소주를 닮았다.

이 둘은 2012년 11월에 탄생 했으나, 이미 많은 삶을 살았다.



2012. 9. 3.


사실, 산을 오르는 건 좋아하고, 산을 오르는게 좋은 건 알고있다.
하지만 좀처럼 산을 찾는 일은 쉽지않고,
무언가 마음의 짐이 있다거나, 생각을 정리한다거나 할 때 산을 찾았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가, 산을 찾고 싶은 마음이 점점 진해진다.


등산화


등산화는, 크게 밑창에 대해 그 기준이 있나보다.
내구도(마모도/물성)은 접지력과 반비례한다.
즉. 접지력이 우수하면 마모가 빠르고, 마모가 견고하면 접지가 떨어진다.

접지력을 순으로 밑창 재질을 열거해보면,
스탤스>릿지엣지(부틸창/트랙스)>하이퍼그립(x grip)>비브람

등산화를 고르는 데 있어서도 지피지기가 필요하다.
국내 산행의 경우,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산행시간이 그리 짧지않다는 점에서 (전문산악인이 아닌이상) 밑창의 재질은 접지력이 우수한 제품을 고르는게 이점이 있다는 말이다.

몇가지 눈에 들어온 브랜드가 있었다.
k2 / 캠프라인 / 트렉스타 / 밀레



일단 국내산의 경우 화강암으로 이루어지고 비교적 거칠다는 점에서

  1. 옆라인에 봉제선이 없어야 한다.
  2. 접지력이 좋아야한다.
  3. 경제적인가.
  4. 발목을 보호해 주는 편이 좋다.( 국토순례같이 오래 걷는다면 모를까, 적어도 오르내리는 산행에서는 그 수준이 트래킹과 같다고 해도 발목의 위험부담을 줄이는편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사견이다.)
  5. 전체적으로 신발이 발에 피팅이 잘 되는가.
  6. 무게는 적당한가.




2012. 8. 30.


어제, 말라있던 땅이
오늘은 비로 촉촉히 젖어있다.
그러던 중 문득 드는 생각은,
'오늘도 무사히'

2012. 8. 28.


하루를 무색으로 살아간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살고, 아무런 간섭도 없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그러므로 점점 바닥이 드러나는 듯 색이 자꾸만 희끗희끗 해져만 가는 듯 하다.
'무언갈 이루어야 만 해' 라고 다짐을 가슴에 새겨 살았는데
풍파에 거친 바위가 무뎌지는 것 처럼 작은 가슴에 새겨둔 내 글 귀도 점점 무뎌진다.

흠.




태풍







태풍은 지나간다.
지금은 잠시 머물러 마치 가득 메운듯 한 착각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늘 가슴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 같다.
물리적인 것은 무색하기만 하다.


2012.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