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0.


간밤에 꿈을꿨다.
꿈에는 어느새 니가 또 나와있었다.
언제부턴가 꿈에서 니가 나오는 날은
뭔가 좋은일은 없었다. 내기억엔,

그래서 그냥 길조나 흉조처럼 그리 여겼고,
한동안 없던 니가 꿈에 나오니 갑자기 궁금해졌다.
넌 결혼을 했겠지 아마

그러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났고
난 무엇을 위해서 산다는 생각조차 사치라 여기며
그저 열심히만 살아왔던것 같다.

내가 할수 있는 건 최대한 노력을 했고,
아마 난 지금 꿈이라는 게 사라져있고
사람 사는게 고작 희노애락 뿐이라면
난 왜 있지도 않은 알지도 못하는 무언가를 좇고 있는걸까.

지난밤 꿈이 슬퍼서
오늘 내가 하루 온종일 슬펐던 걸까

목적도, 이유도 상실했다.
오늘이 참 까마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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