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2.

언제쯤


이렇게 별안간 불안이 나를 찾으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정확히 알 수 없는 이 슬픔 같은게 나를 온전히 지배하고 나면
늦지않게 명치 반 뼘정도 위에서 어떤 고통이 일고 만다.

  이것은 마치 사지를 옥죄는 좁은 공간속에 쳐 밀어져 넣어진 것처럼 먹먹한 면봉같은 바늘이 흉부를 뚫고 지나, 뒷 골쪽으로 찌르고 올라간다. 이 고통이 흐르고 나면 사지는 온 데 간 곳 없고, 훅 하고 불면 곧 흩어질 잿빛 가슴이 애처롭게 홀로 남겨진다.

언제쯤이면 이런 공황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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