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3.

내게 지난 밤과 오늘 아침에 과연 무슨일이

지난 밤 미친꿈을 두개꿨다.
그런 꿈을 꾸는것도 꿈을 트윗에다 쓰는것도 창밖에 눈이 내리는것도 모두 미친것같았다.
순간순간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익숙해지기를 노력중이다.그걸 글로 꼬깃 꼬깃 쓰는일에 정들길 바란다.
순간 드는 감정이나 형언할수없는 다짐같은것들이 어딘가에 띵 하고 나타날때 그것이 사라질까 나는 못내 아쉬워서 마치 기록소에다 보관하듯이.보관기간 집필일 후 50년.

그렇다고는 하지만 늘 그렇듯이 글쓰는일은 너무 힘들다
우리가 일상생활에 ㄱㄴㄷㄹ 의 말을사용한다고 하고 주어지는 상황을 ㅏㅑㅓㅛ 라고 한다면 우리가 하는 말은 ㄱㄴㄷㄹ과같이 한정적이고 주어지는 ㅏㅑㅗㅛ라는 상황에맞는 말을 끼워맞출뿐이라고 가정했을때 우리는 얼마나 좁은 언어를 사용하며 사는가.

언어만큼이미 우리는 좁은 감정속에 살고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말을 지어내기도 하고 없는 상횡을 가정하여 새로운 상황을 맞이한다.
그때 비로소우리는 와. 신선해! 라고 할수있을지도 모른다.

봄이오면 만나기로한 그 소녀와는 평생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내 생에 봄날은 그저 색바랜 사진에 불과하기때문에 다시 들춰내어 본다고 한들 그때가 문앞에 펼쳐지지 않는 이유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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