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3.


사실, 산을 오르는 건 좋아하고, 산을 오르는게 좋은 건 알고있다.
하지만 좀처럼 산을 찾는 일은 쉽지않고,
무언가 마음의 짐이 있다거나, 생각을 정리한다거나 할 때 산을 찾았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가, 산을 찾고 싶은 마음이 점점 진해진다.


등산화


등산화는, 크게 밑창에 대해 그 기준이 있나보다.
내구도(마모도/물성)은 접지력과 반비례한다.
즉. 접지력이 우수하면 마모가 빠르고, 마모가 견고하면 접지가 떨어진다.

접지력을 순으로 밑창 재질을 열거해보면,
스탤스>릿지엣지(부틸창/트랙스)>하이퍼그립(x grip)>비브람

등산화를 고르는 데 있어서도 지피지기가 필요하다.
국내 산행의 경우, 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산행시간이 그리 짧지않다는 점에서 (전문산악인이 아닌이상) 밑창의 재질은 접지력이 우수한 제품을 고르는게 이점이 있다는 말이다.

몇가지 눈에 들어온 브랜드가 있었다.
k2 / 캠프라인 / 트렉스타 / 밀레



일단 국내산의 경우 화강암으로 이루어지고 비교적 거칠다는 점에서

  1. 옆라인에 봉제선이 없어야 한다.
  2. 접지력이 좋아야한다.
  3. 경제적인가.
  4. 발목을 보호해 주는 편이 좋다.( 국토순례같이 오래 걷는다면 모를까, 적어도 오르내리는 산행에서는 그 수준이 트래킹과 같다고 해도 발목의 위험부담을 줄이는편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사견이다.)
  5. 전체적으로 신발이 발에 피팅이 잘 되는가.
  6. 무게는 적당한가.




2012. 8. 30.


어제, 말라있던 땅이
오늘은 비로 촉촉히 젖어있다.
그러던 중 문득 드는 생각은,
'오늘도 무사히'

2012. 8. 28.


하루를 무색으로 살아간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살고, 아무런 간섭도 없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그러므로 점점 바닥이 드러나는 듯 색이 자꾸만 희끗희끗 해져만 가는 듯 하다.
'무언갈 이루어야 만 해' 라고 다짐을 가슴에 새겨 살았는데
풍파에 거친 바위가 무뎌지는 것 처럼 작은 가슴에 새겨둔 내 글 귀도 점점 무뎌진다.

흠.




태풍







태풍은 지나간다.
지금은 잠시 머물러 마치 가득 메운듯 한 착각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늘 가슴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 같다.
물리적인 것은 무색하기만 하다.


2012. 8. 7.

2012. 7. 31.

요 며칠째 알 수 없는 꿈을 꾼다.
어제는 12시간 밤잠을 잤다.

2012. 7. 30.


자전거에 매어둔 펌프를 잠시 자리비운 사이
어느 누군가가 홀랑 떼어가버렸다.
왜 가져갔을까,
갖고 싶었을까?
견물생심이라고 물건을 보여준 내가 잘못한건가,


사람은 명분으로 산다.
동물들은 본능으로 살고 식물은 섭리대로 산다.
사람은 명분으로 산다.
조율보다는 제 뜻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며 산다.
사람에겐 명분이 중요하다.

2012. 7. 21.

챨리 채플린은 모던 타임즈가 아니라 퍼우즈타임을 만들었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