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30.

그렇다.


밤이 짙어지면
내 슬픔도 짙어진다.
밤이 무르익을수록
내 마음도 무르익어진다.

슬픔도, 느껴지는 감정도
나는 나를 위한 생각을 하고
그 모든것들도 내 것이리라.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나는 나를 좋아하고
나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있는 힘껏 흥겹게 삶을 살아야지.

느낄 수 있는 슬픔도, 기쁨도 모두 순간이어라
행복도 순간이어라
가지는 추억은 곱씹을 수록 더 단단해지리라.

그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리라.

2013. 8. 28.

무제

상실도 없었다.
스치고 지나간다.
한무리가 흐르면 한무리가 뒤를 따른다.
취득이 없었다. 따라서 상실도 없었다.
여운만 남았다.
여운을 내것이라 착각한것인지도 모르겠다.

2013. 8. 25.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울땐 덥다고 부채질하는 편 보다는
제자리에 자신의 숨소리만 집중하는 편이낫다.
모든것이 멈춘듯한 곳으로부터
생명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을 이는 것은 느끼는 것.
숨결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파괴하지 말 것.
인정할 것.

본다는 것 느낀다는 것


하나둘 퍼즐을 맞추려 조각을 드는 순간
우리는 망각하고만다.
조각에 집착하는 건 마음의 그릇이다.

스스로를 저버리지 말 것.

안정과 안전과 지금의 나는

긍정보다는 부정을 보고
긍정보다는 부정을 보고

자신감의 부재는 부정을 부른다.
자신감의 부재는 부정을 부른다.


균형

뭔가 허무한 상실감같은 마음에
이것저것 위로의 의미로 내게 선물을 하기
시작했다.
선물이 늘고 잔고는 비어갔다.
채워질것 같은 마음은 잔고를 닮아가고 있었다.

2013. 8. 22.

바람이분다.



바람이 분다
손 끝이 아프다.

언제쯤


이렇게 별안간 불안이 나를 찾으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정확히 알 수 없는 이 슬픔 같은게 나를 온전히 지배하고 나면
늦지않게 명치 반 뼘정도 위에서 어떤 고통이 일고 만다.

  이것은 마치 사지를 옥죄는 좁은 공간속에 쳐 밀어져 넣어진 것처럼 먹먹한 면봉같은 바늘이 흉부를 뚫고 지나, 뒷 골쪽으로 찌르고 올라간다. 이 고통이 흐르고 나면 사지는 온 데 간 곳 없고, 훅 하고 불면 곧 흩어질 잿빛 가슴이 애처롭게 홀로 남겨진다.

언제쯤이면 이런 공황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2013. 8. 21.

다시태어났다고 착각하자.

하루에 한번쯤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살자.

내가 누구의 것인가 착각이 드는 때에는

나는 새롭게 태어났다고 착각하며 살자.


2013. 8. 19.

나는

현실을 먹고사는데 취향이 없어,
이상과 꿈같은 허황된 걸 먹고 살기를 바라고 있다.

아,

맥주 너무맛있다!


실은 크림맥준데. 보자마자 너무 못참아서
다마셔버림.

생각중 아니, 고민중

크림맥주2500원
수제치즈롤 1개 2000원

몹시 갈등중,

아니나 다를까 선글라스는 저멀리 이태리에서
오느라 2주는 더 걸린단다.

지금

집은 조용하다.
몇년전 산 노트북에선 요즘의 것에서는 들을 수 없는 펜이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히 나고,
영상을 틀어놓으면 그다지 듣기 좋을리 없는 음향이 스피커로 쏟아진다.
제습기를 켜면 냉장고보다 수배는 더 큰 소음이 발생하고 선풍기에선 텁텁한 바람을 뱉어낸다.
얼마만에 찾은 카페이며, 라떼인가
두어 시간동안 흐르던 음악이 멈추고 이따금 이 공간은  일상의 소리로 가득 메워진다.
나와는 상관없는 대화소리. 창너머 요란히 지나가는 버스굉음. 커피가 분쇄되고 카드전표가 뱉어지는 소리.
흐르는 물로 잘 씻은 커피잔과 씻겨진 커피잔이 놓여지는 마찰음.
이런 일상의 소리가 너무 좋다.
가슴 한구석이 간질간질하고 달콤하다.
나는 간헐적으로 책상을 넘긴다.

나는

빵 구워주는 여자가 있으면 좋겠다.

인도,


잘 몰라서 인도라고 지명했지만
물론 인도를 비롯한,
이기심으로인해 얼마나 얼룩져있을까


어쩌면

잠깐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문득 또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 무언가와 나를 비교 하면서 나를 돌이켜봐야하는가,
나를 돌이켜 보기위해서 무언가를 필요로 삼아야 하는건가?
나를 낯설게 내버려 둔다는 것은
어쩌면 잘 갈고 닦아 윤이 나도록 만드는 일만큼이나 힘든일일지도 모르겠다.

사랑한다는 것 만으로도


사랑한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행복의 균열은 사랑에대한 오해로,
명확하지않은 사랑에 대한 소유욕 때문이 아닐런지.

남자의 조건

남자는 뭐니뭐니해도 차(car)지.
수트빨이지.
머리빨이지.

결국은 우회적으로 말하지만 정작 말하고픈 건  '역시 남자는 돈이 있어야지.'

커피는 맛잇지만

쇄빙기와 커피 분쇄기 소리는
기억하기도 싫은 소음임에는 분명하다.
그런 과정을 통한 커피가 맛있다니,

그랬다.

'한때나는 사람들이 생각만하고, 
뭔가 주저하는 일에대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주저함 없는 사람으로 보여지길 바랐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랐다.
다시 말하면 그런 과정에서 
수행하고 말고의 기준이 명확히 자리잡았던것 같다.' 고 기억하고 있다